인공지능(AI)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**인핸스(옛 바이럴픽)**가 중소벤처기업부의 '스케일업 팁스(TIPS,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-up)'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.
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제조·하드웨어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.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투자형 연구개발(R&D)로 최대 20억원, 투자연계형 R&D로 3년간 최대 12억원을 병행 지원한다.
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,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.
구체적으로 △시장 분석 △제품 소싱 △판매 채널 관리 △판매 촉진 △구매전환 △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.
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전 세계 주요 커머스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'잘 팔릴 상품'을 선택하고 해외 판매자(공장·도매)에 대한 데이터 확보와 연결을 통해 판매할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다.
인핸스는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, 쇼피 등 미국, 동남아,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도 돕고 있다.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국내외 커머스 운영을 위해 인핸스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.
인핸스는 지난달에는 신용보증기금의 '프리아이콘(Pre-ICON)'에도 선정됐다. 프리아이콘은 기술성과 혁신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 총 5단계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. 지난 9월에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닦았다.
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"문장을 만들어내는 생성 AI는 널리 알려졌지만 명령을 통해 과업을 수행하며 실제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다"며 "행동형 AI인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빠르게 상용화할 것"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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